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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민혁 조회 881
제목 2019년 인천시 상권분석 남동구 (1/4)
하나점포 최민혁 과장입니다. 이번회차부터 4회간 업계에서 항상 뜨거운 인천시에 대해 상권 분석을 해보려고 합니다.

과거, 현재를 통틀어 유명한 프랜차이즈 몇 곳의 출생지라고 알려진 인천은 아직까지도 시간당 500원 요금제를 유지하고 있는 매장이 있는(생각보다 많은) 상권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창업주들께서 인천에 매장을 차리려고 하시는 것은 아마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넘치는 수요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우선, 가장먼저 인천의 가장 큰 구. 남동구의 상권을 알아보겠습니다.

인천 행정의 중심지 인천시청이 남동구에 위치해 있고, 관광으로는 인천대공원과 소래포구, 산업으로는 남동공단이 위치해 있습니다. 인천은 산이 많아 땅덩어리 자체는 굉장히 크고 넓지만, 실질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부분은 생각 외로 크게 넓지 않습니다.

사설은 접어두고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 PC방 주요상권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예술회관역과 인천터미널역 이 두 개의 역을 끼고 있는 남동구 최고의 번화가 구월동로데오거리입니다.

롯데백화점, 뉴코아아울렛 두 개의 백화점 수요와 로데오거리쪽의 음식 및 유흥시설의 수요로 야간 수요가 받쳐주는 상권입니다.

최근 가장 상권의 변동으로는 신축건물 지하에 주연테크 브리즈 PC방에서 약250~300대 규모의 상권 최고 대형 PC방을 오픈해 자리잡았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리 등급을 매기자면 A, B, C, D 중 B~C 정도의 자리여서 오픈 전에는 큰 걱정거리였으나, 막상 오픈 하고 나니 타 중소형 매장들의 매출이 생각했던것 만큼 하락하지는 않았다 라는 것이 조사 결과입니다.

물론 위태위태했던 2~3개 매장들이 폐업 및 매매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라는 정보도 있습니다. 로데오거리 광장의 메인 건물 고층에 위치한 유명 BJ 철구PC방의 1호점을 보면 70~80대 규모의 소형 매장임에도 불구하고 항시 넘치는 가동률과 먹거리 판매율로 근처 상권의 변동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는 것 또한 볼 수 있습니다. 물론 BJ의 명성도 매출에 일정부분 보탬이 되겠으나, 그보다 이러한 상황을 보면 번화가던 학원가던 주택가던 경쟁이 아무리 많다 하더라도 PC방이라는 업종은 좋은 자리에 잘해놓는다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셈입니다.

다른 구월동 상권으로는 인천시청 CGV반경 매장과 가천대 길병원 근방 상권으로 볼 수 있는데 인천시청 반경으로는 수요가 생각만큼 나오지 않는 것에 비해 개체수가 많아 경쟁 포화상태라고 보여지며, 길병원 근방으로는 하늘다리, 본스 등 쟁쟁한 대형매장들이 있어 150대 이상의 고사양으로 들어가 유혈경쟁을 하지 않는 이상 큰 장점으로 보여지지 않습니다.

다음으로 구월동과 인접한 간석동 상권입니다. 현재 간석동에서 가장 큰 매장은 올리브 백화점 뒤편 300대 규모의 최근 매매되어 리모델링 오픈 한 전 인터라켄 > 현 리얼 PC방이 가장 대형으로 최고의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관리가 안되어 떨어진 매장을 리모델링 한 뒤 오픈 당시 300원 이벤트로 홍보해 상당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근방에는 정화구역으로 들어갈 자리 및 큰 건물이 없어 이런 자리는 또 없을정도로 해당 자리에 메리트가 굉장히 큰 자리입니다. 추후 매물로 나오더라도 관심을 가질 분이 상당히 많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밑쪽으로 간석오거리를 중심으로 길게 성인 유흥가가 형성되어 있는데 해당 상권의 매장들은 주간보다 야간 가동률이 월등히 높은 매장들로 들어갈 자리들이 마땅치 않아 경쟁이 생길 여지가 없어 보입니다. 또 간석시장, 간석사거리 방면으로 최근 1년간 인천내에 여러개의 매장을 오픈한 5-star 매장이 위치해 있고 주 수요는 학생층이 대다수 이며, 초,중,고등학교가 많은 상권이라 정화구역으로 인해 좋은자리에 경쟁이 들어갈 수 없는 상권입니다.

간석동을 벗어나 모래내시장역~ 만수역까지 길게 약 10여개의 매장이 꼼꼼히 들어가 있고 아래쪽 주택가에도 틈틈이 소형매장들이 자리잡고 있는 상권입니다. 잠깐 조용할 틈도 없이 항시 치열한 상권이므로 타 상권 대비 꼼꼼한 상권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동구청역 근방에는 PC수요가 많지 않아 매장이 없는 상황이고, 만수3지구라 불리는 만수6동쪽으로 보면 수요, 개체 수, PC대수 등이 적절한 상권으로 판단되어 지며, 아직까지 유혈경쟁의 조짐이 보이지는 않는 상권입니다.
서창동쪽은 지도상으로는 정말 좋아 보이는 것에 반해 아직까지는 개인매장이 아닌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다수 존재하는 상권으로 수요 파악 후 대형 및 고급형 PC방 입점으로는 괜찮아 보이는 상권입니다.

다음은 조금 아쉬운 강남논현동이 아닌 인천논현동입니다.
주된 배후지는 아파트단지이며 다수의 주택가도 있고 꽤나 괜찮은 동네인데 논현동과 소래포구 쪽 아파트가 분양이 덜되어 생각하는 것만큼 수요가 많지 않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로 인해 논현역 근방의 매장들은 상권조사도 제대로 안하고 들어오는 신규 매장들 때문에 90%이상의 매장들이 망가지고 있는 실태입니다.

그렇기에 현 상황 대비 인천 논현동 상권은 직접 달려들기 보다 한발 물러나 상황을 관망하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인천 남동구는 생각보다 매장 개체수도, PC대수도 많은 상권이고 대부분 상권이 수요도 많습니다. 서울과 달리 무조건적으로 역을 주변으로 매장이 생기는 것이 아닌, 유동인구 및 수요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야 좋은 자리를 캐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프차에서 차려주는 그대로가 아닌 남들과 다른 영업방식 및 아이템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상권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요금제도 무너지지 않은 채 장사하고 있는 상권은 만수3지구, 간석동, 구월동 정도로 확인되며 아마추어가 아닌 PC방업계 프로인 사람들이 상당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차례에는 인천 미추홀구(전 남구), 연수구 쪽에 대한 개인적인 상권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담당자  최민혁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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