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문동과 방학동을 한참동안 걸어다니다 보면, 대체 이 동네 PC방은 어디 있는 거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간간히 눈에 띄는 PC방들은 대형 신규로 오픈한 매장들로 인해 힘겹게 장사를 이어가는 모습들을 보였으나, 그래도 그중에 괜찮은 상권이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도봉보건소 사거리 안쪽으로 들어서자 사거리 초입부터 보이는 아파트 상권을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곳이구나 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곳이 바로 도봉구의 숨어있는 보물 상권이라고 가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아파트 세대수로만 따졌을 때 약 8000~9000세대가 있는 그야말로 초고도 밀집지역을 보이고 있는 천의 섬상권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겠습니다.

아파트 주변으로 자리잡고 있는 6개의 학교와 아파트 세대 수를 보는 순간 이 곳에서는 장사가 되겠구나 라는 감이 올 수 밖에 없는 상권이었습니다.

이유인 즉 PC방이 잘 되는 상권은 생활 수준이 낮고, 여타 문화시설 공간이 부족하여, 성인이든 어린이든 하나의 컨텐츠를 사용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곳이 장사가 잘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반면, 이곳을 보는 순간 필자가 감탄을 금치 못했던 이유로는 섬상권이기에 거주자들의 시간을 대부분 거주지에서 소비한다라는 장점이 있고, 여가 시설내지는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있지 않기에 괜찮다고 표할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상권 내에 들어서 있는 PC방들은 웬만한 타 상권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과 높은 매출을 창출하는 매장들도 있어 필자의 눈이 틀리지 않았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반면, 이런 강점들을 알고 들어선 매장들 중 잘 안되는 PC방들도 있었는데, 아무리 안정적이라고 해도 매장관리 및 고객관리를 잘못한다면 안된다는 것을 일깨워 줄 수 있는 표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좋은 곳이라고 말 할때는 이유가 분명있고, 좋은 곳이라고 했을 때도 안좋은 단점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때문에 방학동이라고 해서 모두가 잘 된다는 것이 아니기에 정확한 상권분석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무턱대고 잘된다. 혹은 좋다. 라는 이유 하나로 시작한다면, 한번쯤은 상권분석을 받고 PC방 오픈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