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상권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마포구 동쪽에 위치한 동들은 무수한 정화구역과 재개발로 인해 절대매장 수 자체가 적은 지역에 속합니다.
실제로 도화동의 경우 마포역 뒤편 먹자라인에 단 4곳 만 영업 중인데 대형매장이 없습니다. 이 지역은 대로변에는 고층건물들이 늘어서 있지만 바로 이면에는 구시가지 성격을 띄기 때문에 건물 자체도 큰 건물이 없을뿐더러 상당부분 정화구역으로 이루어져 매장이 더 이상 생겨나기 불가능합니다. 현재 매장들이 모두 3층으로 올라가 있는 것만 봐도 이곳에 얼마나 자리를 구하기 어려운지를 이야기 해 줍니다. 55대 규모의 한 매장은 월매출 2천만 원 가까이 올리고 있는 등 시설만 뒷받침 된다면 장사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지역입니다.
아현동은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되어 이미 이주를 시작한 단계여서 넘어 가기로 합니다.
용강동 쪽도 대규모 먹자라인이 형성되어 있어 상권이 좋은 편에 속하였으나, 현재는 매우 힘을 잃은 상권으로 판단되었습니다. 일단 수요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 없을 정도로 각 매장마다 손님이 별로 없었고, 실제로 매출도 높지 않았습니다. 비수기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장사가 너무 안 되기 때문에 수요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다려야 할 지역으로 생각됩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상권은 대흥동 과 서강대 인근이었습니다.
대흥동 자체가 주거 밀집 지역인 동시에 대부분 정화구역에 속해 있기 때문에 각 매장들이 준 독점적 성향을 띄는 매장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수요역시 성인위주로 이루어져 더욱 안정적입니다.
대흥동에서 위쪽으로 올라가며 서강대학교를 끼고 있는 매장들은 마포지역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좋은 상권으로 판단되었습니다. 학교 바로 앞에 특별한 놀이공간이 없어 다른 수요는 신촌지역으로 빠지지는 모습이었지만, PC방 수요만큼은 그곳까지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문 옆의 한 곳의 독점과 체육관 쪽의 두 곳의 매장은 상당히 오랫동안 좋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알아본 마포 동쪽지역은 평균 1000원의 요금을 받는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재개발지역과 정화구역 등으로 현재는 상권이 형성되지 못한 지역은, 앞으로 재개발이 이루어 진 후 좋은 자리에 대한 선점정쟁이 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현재 운영을 하고 있는 지역들 중에서도 충분히 가능성 있는 자리들은 볼 수 있었으나, 매출에 대한 자신감 때문인지 권리가 높거나 매매를 안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마포구 동쪽은 잘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편차가 상당히 심하다고 판단되며, 전통적으로 잘되는 자리라면 기다려서라도 들어가고 싶을 정도로 안정적이고, 알찬 경우를 보았습니다.
다음시간에는 마포구 서쪽지역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