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의 변화는 늘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상권의 잦은 변화는 점주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어려운 현실로 다가옵니다.
6개월~1년 단위로 지속적으로 변하는바 어느 자리던 시기를 잘 타야 하는 것도 분명합니다.
오늘은 강북구 최대번화가 상권인 수유역 상권을 살펴보겠습니다.
강북구청 쪽의 상권은 수요는 여전히 많지만 영업하는 분들에게는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이 없는 것과 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경쟁이 치열하여 500~600원꼴 하는 시간당 요금으로 인해 점주들은 크게 재미를 보지는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대형과 소형매장 모두 같은 상황으로 인해 이 지역은 피하시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그러한 가운데서도 조금 떨어진 지역에서 여전히 1000원을 고수하던 매장 중에 경쟁매장이 빠져나가자 대단히 성황을 이루는 매장을 보았습니다. 주변의 상황이 한 매장에 주는 영향은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승승장구 하는 지역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역을 중심으로 대로변에 모인 매장들! 뜨내기손님과 모여드는 수요로 인해 영업이 잘되고 있었습니다. 요금또한 1000원을 받으며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곳들은 예상하신대로 형성되어있는 권리가 상당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강북경찰서 인근에는 매장들의 밀집도가 떨어져 어느 정도 나눠먹기를 형성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학생들보다는 어른수요가 더 많다고 느껴졌으며 요금도 800원 수준은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점주들은 각자의 규모에 맞게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 운영을 하고 있었습니다. 추가적으로 들어갈 자리를 찾아보았으나 상가 형성상 마땅한 자리가 없었을 뿐더러, 상권의 수요를 보았을 때 추가적으로 생겨난다면 공급이 더 많아지는 상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리하자면, 본 상권의 수요는 현재 PC수요가 많은 줄어든 상황 가운데에서도 대단히 선전하고 있는 상태인 것은 분명하였습니다. 다만 공급역시 지나치게 많아 시간당 요금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고, 한 번 내려간 지역은 다시 올라가기는 어렵다고 보시면 됩니다. 장사 해 보신 분들이야 그래도 수요가 받쳐주기에 장사 할 만 한 것은 아시지만, 신규로 들어가시는 분들은 이런 모험을 하기는 어려운 지역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800원 정도야 어느 정도 운영이 가능한 선이지만 그 이하로는 정말 수지타산이 안 맞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매장을 보실 때 요금이 무너졌던 지역인지, 아닌지에 대한 조사가 꼭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