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망원동 상권분석
마포구에 위치한 망원동은 면적의 80% 이상이 주택가와 아파트 단지들로 이루어진 전형적인 주택가 상권이다. 큰 건물이 없어서 대형매장이 거의 없으며 40~50대 소형매장들이 주를 이룬다.
망원동의 PC방 상권은 망원역 일대의 망원1동 상권과 마포구청역 일대의 망원2동 상권으로 나뉘어진다.
망원1동 PC방 상권은 마포구에서도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한 지역이다. 이미 이 지역에는 PC방으로 들어갈 만한 건물 대부분에 PC방들이 입점해 있는 상태이다. PC방은 이미 과포화 상태로 이 지역에서 창업을 생각 한다면 본 컨설턴트는 좀 더 알아보고 신중히 결정하길 권한다. 이유인 즉슨 망원1동은 마포구에서 유일하게 요금이 무너진 상권이다. 지금은 그나마 800원 상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500원 / 700원 상권 이었다. 이 때에는 시설 좋은 매장도 폐업가에 나올 정도로 급매물이 상당히 많았으며 창업자들의 발길도 이미 끊어진 상태였다. 지금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매장들이 간신히 대당 만원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다. 현재로써는 망원역 일대나 80대 이상 대형매장이 아니고서는 힘들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망원1동 PC방 상권이다.
망원2동은 망원1동과 면적, 인구, PC수요 등이 거의 비슷한 수준이지만 망원1동의 절반도 안되는 수준인 7~8곳의 PC방이 운영중이다. 학교정화구역으로 인해 PC방이 생길 수 있는 지역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수요대비 PC방 수가 적기 때문에 장사가 잘되는 곳이 많으며 대당 만원의 매출이 나오는 곳도 쉽게 찾아 볼 수가 있다. 이 지역에는 대형매장이 없으며 이용요금도 1000원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규모에 상관없이 자리만 잘 잡고 들어간다면 상당히 재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40~50대 소규모 매장들의 경우 잘 운영하다가도 인근에 대형매장이 생기는 바람에 매출의 급격한 하락을 겪는 경우가 있지만 망원2동은 대형 상가 자체가 흔치않아 특히나 소규모 창업자에게는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얘기 했지만 종합적으로 본다면 필자는 망원1동 보다는 망원2동을 추천하고 싶다. 특히나 투자금이 적다면 망원2동에 관심을 기울이기 바란다. 대형마트가 들어설 수 없는 재래시장처럼 망원2동은 작게 시작하는 창업자들을 위해 준비된 상권이라 말할 수 있는 우수한 상권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