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상권분석
 강동구는 강동구라는 지역한 곳을 한 가지 특색을 가진 곳이라고 말하기 힘들 정도로 각
동마다 상권의 차이가 뚜렷한 지역이다. 수많은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제한된 지역만 PC
방 운영이 허락되어진 둔촌동, 둔촌동 아파트 단지 주민들을 상대로 비교적 많은 이익을 보
고 있는 성내동, 또한 오피스 문화가 발달되어 이루어진 번화가 상권을 지니고 있는 길동
과 무수히 많은 일반 주택가를 지니고 있어 늦은 시간에도 끊임없는 유동인구를 지니고 있
는 천호동 등 강동구는 거대한 크기에 걸맞게 극단적으로 다양한 특성을 가진 상권들을 지
니고 있다.

특히 1200원이라는 요금을 받는 PC방이 있는 반면 시간당 700원이라는 강수를 띄우고 있
어 같은 상권 내에서도 큰 요금차이를 보이는 천호동은 잘되는 매장과 안 되는 매장의 차이
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지역이었으며, 전형적인 번화가 상권인 길동은 흡사 경기도 성남의
모습처럼 PC사양과 인테리어 시설의 차이에서 매장의 매출이 뚜렷이 갈라지는 경향을 보
였다. 하지만 강동구에서 앞으로의 PC방운영에 있어 위태로울 정도로 가장 우려되는 지역
이 있었으니 그곳은 바로 둔촌역 인근의 성내동 지역이었다. 둔촌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번화가에 한건물이 멀다하고 자리 잡고 있는 PC방. 물론 분명하리만큼 많은 수요층을 확보
하고 있는 지역이긴 하지만 지금의 둔촌역 인근지역은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유동인구만을 계산하여 들어선 PC방으로 인해 많은 점주들이 어려운 상황을 토로하고 있
다. 최근 1년간 오픈한 신규매장마다 70대 이상의 대형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며, 이러한 신
규매장만 4곳이 넘으니 이 매장들로 인해 늘어난 PC대수만 하더라도 300대는 능히 넘는
다. 이로 인해 이곳의 유저들은 쾌적한 환경의 최고 사양 시설PC방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
는 상황이며, 우후죽순 생겨나는 매장들로 인해 계절만난 철새처럼 이곳저곳의 PC방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둔촌역 메인거리에 위치한 한 PC방. 약100
대의 규모를 자랑하며, 불과 반년전만 하더라도 월매출 3000만원을 넘어 모두가 부러워하
는 호황을 누려왔던 대형 PC방이었다. 이 매장의 나이가 불과 1년이 조금 넘은 지금 새로
이 생겨난 세 곳의 경쟁매장으로 인해 현재는 메인 시간에도 예전의 절반미만 정도의 가동
률을 보이며 아직 깨끗한 시설, 좋은 PC사양에도 불구하고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이 매장의 매출이 급격하게 하락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옆의 신규매장3곳
이다. 하지만 이 매장들도 현재는 양호한 매출을 보이고 있으나 또 다른 누군가의 도전으
로 인해 자신의 자리를 넘겨야 할지도 모르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생겨났는가.  많은 점주들이 PC방은 ‘나눠먹는 장사’라는 정설을 간과하
고 있는 결과이다. 뺏고 뺏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그 싸움에 뒤쳐진 매장들의 매출이 떨어
지면 이와 반대로 경쟁력 강한 신규매장들은 높은 매출을 보이는 것이다. 또한 100대 이상
대형화추세까지 맞물리니 손님관리나 운영만으론 기존 매장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는 것이
다.
 
 만약 누군가 강동구 지역에서 PC방 운영을 원한다면 가능한 상업지역(번화가)을 피하라
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의 정리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택가 지역에서의 오픈은 아주 큰 메리트를 지니고 있다. 상업지에 비해 상대적으
로 아주 작은 규모의 건물로 이루어진 주택지의 상가들은 PC방 오픈에 있어 아주 제한적
인 규모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PC방 시설을 할 만한 건물을 찾는다는 것은 인구 밀집지역
의 준독점 매장으로 어느 정도 마음 편히 운영할 수 있는 매장을 찾은 것과 일맥상통할 수
있다. 강동구에서 PC방 운영을 원하시는 분께 한 가지 중요한 팁을 말씀드린다면 대형보다
는 소형을 그리고 상업지 보다는 주택지역을 노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매장의 위치나 모
양세로 보아서는 욕심에 못 미칠지 모르지만 매장의 실속에 있어서는 그 욕심을 충분히 채
울 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