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동은 옆으로는 중랑천을 끼고 있고 남쪽으로는 중랑교 우측으로는 왕복 8차선의 큰 대로변을 형성하고 있어 완벽히 분리된 섬상권이라 하여도 별 다른 무리가 없을 듯 하다. 중화동 인근의 상권은 태릉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해 있다. 태릉시장 길가를 따라 현재 9곳의 매장이 위치하여 있는데 메인시간인 저녁시간에 가보면 모든매장의 손님으로 거의 가득차 있다. 9곳 매장의 총 컴퓨터 대수는 약 700대 가량이 된다.  중화동에서도 중화2동이라는 이 동네에서 일어나는 수요치고는 정말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중화동 태릉시장 인근은 저소득층이 거주하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워낙에 서울시내의 땅값이 많이 올라 타 지역과 별 차이를 못느끼지만 불과 2,3년 전만 하여도 저소득층의 거주지로 유명한 지역이였다. 또한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주변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대부분이 다가구주택과 빼곡히 들어서 있는 빌라단지가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인구밀집도가 엄청나게 높다고 할 수 있다. 약 2년 전부터 중화2동은 중화뉴타운으로 지정이 되어 있으나 워낙에 상주인구가 많고 태릉시장 상인들과 주변 상가건물들로 인해 뉴타운이 쉽사리 진행되고 있지 않은 난개발 구역이다. 현재는 대부분의 여론이 중화동은 뉴타운 건설이 힘들다는게 일반적인 여론이다.

  이렇게 폭발적인 pc수요로 완벽한 pc방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중화동에 또다른 매력이 있다. 주변으로 상가건물이 부족해 기존에 운영을 하고 있는 매장을 제외하고는 추가로 신규매장이 생기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물론 다른 업종을 운영하고 있는 상가가 빈점포로 나오더라도 평수가 작아 아마도 pc방 오픈은 힘들 것이다. 그래서인지 중화동에서 자리를 잡고 운영하시는 대부분의 매장 사장님들은 매장을 금덩어리처럼 감싸안고 매매를 잘 하지 않으시려고 한다. 또한 매매를 하려고 해도 터무니 없이 높은금액을 부르는게 태반이다. 이도 어쩔수 없는 것이 타 매장과의 경쟁은 있지만 타 지역과의 비교불가한 pc수요 때문에 적당한 매장상태만 유지해 주어도 보통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같은 컨설던트가 하는 일은 바로 이런일이다. 중화동같은 특급상권의 매장을 현 시세에 맞춰 손님께 보여드리는 일이다.

  pc방을 창업예정하시는 분이라면 중랑구의 중화동은 꼭 가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다. 어느 지역과도 비교불가의 pc수요를 자랑하고 있다. 중화동에서 자리만 잘잡고 운영하신다면 평생 망항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