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목동은 불과 몇 개월 전만해도 PC방으로는 그다지 메리트 있는 상권을 갖추지 못하였다.
이유인즉 경쟁이 너무나 치열하다는 것. 특히 사람이 많기로 소문난 사가정역 인근과 정화구역에 벗어난 주택밀집지역. 서울의 여느 곳과 별차이 없겠지만 중랑구 면목동지역은 특히나 유난히 경쟁이 심한 지역으로 유명하다. 신규점포가 생기면 구점포가 심하게 타격을 받고 이를 노려 또 다른 신규점포가 차려지고.
물리고 물리는 경쟁이 유독 심한 곳이 면목동이었다.
하지만 5월 새로운 건축법 시행 후 실평 45평 이상의 신규매장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이후로 면목동의 PC방 상권은 그 경쟁이 조금은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인다. 업그레이드와 리모델링, 또한 손님에 대한 서비스를 게을리했던 매장은 점점 도태되어가고 반면에 그렇지 않은(장사에 신경 쓰는) 매장은 안정된 수익을 굳혀가는 모습이다. 일부 독점상권(특히 면목동에는 보기드문 독점상권이 더러 있었음)같은 경우에도 적은 수의 경쟁업소를 이기기 위한 노력이 다분하게 보였는데 이는 예전부터 경쟁이 치열했던 면목동 상권의 영향이 크다고 본다. 어느 업종이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면목동의 PC방 상권은 꾸준한 관리와 업그레이드로 운영을 일관하는 점포만이 살아남는 듯 하다.
수많은 유저가 밀집되어 있는 상권인 만큼 손님의 취향은 까다로워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손님의 요구를 충족시켰을 때 돌아오는 대가는 실로 엄청나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몰려오는 손님, 저녁시간엔 늘 손님을 돌려보내야 하는 행복한 분주함이 가능한 상권이 바로 면목동이다. PC방 창업으로 성공하길 바라는 창업자들게 꼭 당부하고 싶은 내용이 있다.
바로 PC방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서는 면목동의 상권의 이해가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