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인구 밀집도시이며, 경기도에서 둘째라면 서럽다고 말할 수 있는 유명한 소비도시이다. 주택가와 유흥가가 매우 인접하여 있으며, 초, 중, 고등학교는 군집형태로 몰려 있어 정화구역 범위도 매우 좁은 편이다.
1990년대 분당신도시 개발의 영향으로 도시정화사업을 이루어 좁은 도로 및 구건축물을 재건축하여 이후 매우 깔끔한 모습으로 겉모습을 갖추었으며, 이로 인해 거대해진 상권은 성남과 인접한 분당 보다도 자영업자들에게는 더 훌륭한 황금상권으로 불리고 있다.
PC방 사업도 마찬가지이다.
태평동, 신흥동 등 인구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권은 가히 최고의 PC유저를 보유하고 있는데 비록 시간당 1000원 미만의 요금을 받지만 손님은 160대의 PC를 꽉채울만큼 어마어마하다.
보통 PC방상권은 10곳의 PC방 중 1, 2곳이 잘되는 것을 일반적으로 분석하지만 성남의 신흥동, 태평동의 상권은 10곳 중 2~3곳을 제외하고는 매우 번성하고 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필자가 조사한 바로는 반경 600미터 이내에 160대 이상을 갖춘 PC방이 4곳이 있으며 보통 크기라도 80대가 넘는 것은 일반적이다. 다들 박리다매의 형식으로 PC방을 운영하는데 대낮에도 가동률을 70%이상 유지하는 곳이 반 이상이 된다. 아주 큰 흑자를 내고 있는 곳이란 뜻이다. 성남에도 1000원대의 요금을 받는 곳이 적지 않다. 모란(성남동), 은행동 등 비교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곳, 또한 직장인 상권은 요금이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유저나 가동률로는 신흥동, 태평동과 비교할 바 아니며 또한 PC방의 규모로도 한참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묻고 싶다. 신흥동, 태평동이 700원대 상권이라고 사업성을 갖추지 못한 곳이라 말할 수 있는 상권인가?
이러한 이러한 질문에 조금의 의구심을 갖는 분이 계시다면 한번 몸소 느끼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하루를 투자하여 최고의 상권을 경험해 보라"고.
성남의 700원은 타지역의 1200원 보다 더 큰 의미를 갖는 것이라는 것을 눈으로 확인 후에는 절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