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피해사례 1
부풀려지는 창업견적
우리 회사를 찾아 창업을 의뢰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프랜차이즈를 통한 창업을 포기하신 분들입니다. 그 이유들을 세부적으로 나눠보면 다양하겠지만 큰 맥락에서 따져본다면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자금’, ‘돈’ 때문입니다.
‘어차피 시설만 맡기는 업종인데 프랜차이즈라고 금액차이가 크겠어?’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실 수 있지만 실상 그 내면을 따져보면 그 차이는 실제 어마어마한 금액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지금부터 말씀드리는 업체들은 일부 프랜차이즈업체이며, 비교적 정직하게 운영하는 업체도 있다는 사실도 알려드립니다.
가장 책임감없는 업체들은 천문학적 광고비로 인지도를 높여 상대하기 쉬운 초보창업자들에게 어마어마한 시설비와 로열티를 뜯어가는 일부업체들입니다.
이들은 지출을 아끼지 않는 광고를 바탕으로 마치 자신들이 업계 최고의 전문가라고 칭하며 창업자들에게 설명합니다. 또한 전국 주요지역 곳곳에 자신들의 매장들이 입점되어 있으며, 그 이유가 곧 본인들의 경쟁력이 아니겠냐고 주장하죠.
PC방을 좀 아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궤변도 이런 궤변이 없다 생각할 것입니다.
‘아예 상권에 대한 고민이 없이 막 입점 시켰다’라는
내용을 좋게 포장한다면 그렇게 주장할 수 있습니다. 실상 그들은 학교정화구역만 벗어나 있다면 경쟁업체가 어떻게 분포되어 있건 임대료가 얼마이든지 창업자를 설득해서 입점 시킵니다.
장사가 잘되는 대형매장이 있다면 “이렇게 큰 매장이 손님이 넘쳐나는데 넘치는 손님만 받아도 큰돈을 벌 것이다.”
소형 매장이 많다면 “작은 매장들이 많으니 대형으로 창업하면 상권을 압도할 수 있다”
상권에 수요가 별로 없다면 “좋은 매장들이 없어 수요는 있으나 실제 이용으로 연결되지 않는 것이니 시설을 좋게 창업하면 된다.”라는 논리로 때에 맞춰 창업자를 현혹합니다.
사실 좋은 상권 대부분에는 이미 PC방들이 입점되어 있으니 먹고 살기위해 영업을 뛰어야 하는 그들의 입장도 이해는 하겠지만 적어도 어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되는 상권에 입점을 시켜주어야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점주분들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요.
또한 그런 업체일수록 창업비는 어마어마합니다.
바로 창업비 부풀리기를 통한 방법입니다.
최초의 견적은 저렴한 개인업체와 큰 차이를 안보입니다. 하지만 그 견적서에는 창업자들이 주요하다고 생각한 부분들만 기입되어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들은 포함되지 않은 상태일 겁니다.
바로 소방시설, 전기시설, 냉난방시설, 화장실, 간판 등입니다. 이렇게 포함되지 않은 시설만 금액으로 따져도 수천만원입니다. 계약 이후에 통보하거나 알려주는 이 비용들은 큰 금액이 아니라고 설득을 하지만 막상 지출할 시기가 되면 ‘속았구나’싶을 정도로 느껴지는 큰 돈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금액으로 인해 예산이 초과되어 대출을 받는 경우가 허다한 상황이죠.
또 다른 방법으로 창업비를 부풀리는 방법은 공사를 꽤 많이 진행한 후 점주도 비용지급을 대부분 한 상황에 변수를 발생시켜 하는 수 없이 추가비용이 발생된다며 많은 돈을 뜯어가는 경우입니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보면 수도 없이 많은 상황과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제대로 된 업체들은 이러한 상황과 문제들을 예측하여 미리 해결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도 본인들의 책임 하에 매장오픈까지 마무리를 짓습니다. 하지만 악덕업체들은 이를 이용하거나 일부러 문제를 발생시켜 많은 비용을 창업자에게 전가시킵니다. 그런 피해를 본 경험이 있던 점주들은 그 상황을 대부분 이렇게 설명합니다.
‘오픈을 며칠 안 남겨두고 공사비도 대부분 지급했는데 갑자기 건물 또는 허가에 문제가 생겨 많은 비용을 요구하여 창업을 포기할 수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지급했다. 그나마 본사에서 본인들 책임도 있어 일정비용을 내주어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차후 알고보니 내가 낸 비용도 허위였고 당연히 그들은 손해는커녕 더 많은 돈을 챙기는 꼴이었다.’
위와 비슷한 불만을 가진 점주들 대부분은 소위 연예인을 앞세워 마케팅하는 유명업체를 이용한 분들이었습니다.
그들이 유명연예인을 고용하여 광고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금액을 벌 수 있는 이유는 이러한 점주들의 피해가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그나마 초기비용만 과다하게 지출한 매장은 양호한 케이스입니다.
악몽은 매장 개업 이후에도 계속됩니다. 보통 2년의 기간동안 로열티계약이 되어있어
수십에서 백여만원에 가까운 돈을 본사에 매달 입금하여야 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창업 전까지는 본사의 철저한 관리 및 AS를 이유로 계약을 맺지만 막상 개업 이후의 상황은 달라집니다. 참고로 이 PC방 업종에 종사한 이후 만 12년 동안 프랜차이즈 창업 후 본사의 관리를 받아보았다는 점주는 단 한명도 본적이 없으며 심지어 아무 이유없이 뺏기는 로열티로 인해 소송을 진행 중인 점주를 수도 없이 목격하였습니다.
차후에는 본인들의 브랜드를 사용하는 이름값이라고 주장을 하는데 PC방처럼 브랜드가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는 업종도 없으며 본사에서 컨텐츠 및 상품을 공급하지 않는 업종도 없습니다. 당연히 PC방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간판의 이름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용을 하는 상황입니다.
로열티 계약을 해약하면 그들의 비열함은 더 크게 부각됩니다. 만약 그 매장의 장사가 좀 된다 싶으면 그 인근에 또 하나의 매장을 입점 시키는 것입니다. 점주에 대한 복수를 다른 점주의 돈으로 실행하는 것이죠. 이러한 케이스는 너무 많기 때문에 굳이 어디어디 지역이라고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뭐 법적으로는 합법적인 사항이므로 그 책임을 묻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본인들의 회사에 큰 수익을 주었던 점주의 생계를 막막하게 만드는 그들의 인격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고 싶습니다.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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