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15일날 나에게 한명의 손님이 찾아오셨다.
나이는 35살 가량의 남자분이셨고, 경상도에서 조금한 카센터를 운영하시다가
돈벌이가 좋지않아 카센터를 처분하고 서울로 PC방을 하기위해 올라오신 손님이셨다.
손님을 만나 말씀을 나눠보니 PC방에 대해선 전혀 경험이 없으셨고 서울에서 PC방을 하면 어느정도 돈벌이가 될 수 있을까 하고 올라오셨다며 정말 좋은 매장이 있으면 소개를 해달라고 하셨다. 투자금액은 1억정도의 선이라고 하셨다.
손님들에게 PC방 매매를 시켜드리면서 모든 컨설던트가 그렇겠지만 나는 손님들에게 좀더 남다른 애착을 가지면서 일을 히고있다. 나를 믿고 찾아오신 손님에 전재산이라 할수 있는 돈을 가지고 가게를 매매시켜드림에 있어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생각을 한다.정말 나의 일처럼 내 가족의 일처럼 신경을 쓰고있다
서울시내 전지역 PC방 매매를 하고 있다보니 주변에 아는 점주님들이나 남들도 PC방을 해서 돈을 버니 자신도 벌수 있겠지 하며 사전 준비없이 쉽게 매장을 운영하시다가 실패를 하시는 점주님들을 많이 봐왔다. 그래서 최소한 나를 믿고 찾아오신 손님에게만은 절대 실패하지 않고 돈을 벌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
앞에 말씀 드렸던 손님을 회사로 모셔서 간단한 미팅을 갖고 1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하시니 8000~9000만원 정도의 가게를 5일정도에 걸쳐 서울 전지역으로 보러다녔었다. 20군데가 넘는 매장 브리핑을 마치고 나서 손님은 중구의 어떤 매장를 맘에 들어하셨고, 나는 강동구의 매장을 추천해 드렸다. 손님이 보신 매장은 초보가 보기에 인테리어도 좋고 사양도 좋아서 맘에 들 수 있었지만 주변 매장과의 경쟁이 심하고 몇 달뒤 옆 건물에 프랜차이즈 매장이 오픈하는 정보를 입수한 상태라 나는 강동구의 매장을 계속 손님께 권해드렸다.
손님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PC방은 돈을 벌기 위해서 하는 사업입니다. 물론 인테리어도 중요하겠지만 특히 초보분이 처음운영을 하시기에는 주변매장과의 경쟁도 별로 없어야하고 특히 주변에 어떠한 상권의 특성이 있나도 중요하시기 때문에 강동구의 40대짜리의 매장을 계속 추천해 드렸다. 손님은 몇 일 더 매장을 보고 생각을 해보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몇 일 뒤 손님께 전화가 왔다. 배과장을 믿고 배과장 말대로 해볼테니 계약을 하자고 하셨다. 손님께 정말 결정을 잘내리셨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 자신도 손님이 현명한 판단을 하였기에 너무나도 기뻤다.
그렇게 계약을 하고 2007년 12월초에 인수를 받으셨다. 인수 후 내가 알고 있는 나름대로의 매장운영 노하우도 알려드리고, 손님도 자신만의 영업방법을 접목시켜 현재 영업을 아주 잘하고 계신다. 40대의 PC로 평균 매출 50만원 정도를 올리고 계시고 주말에는 6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계신다.
요즘들어 가끔 전화통화를 하면 정말 좋아하시며 활기를 찾으셨고 매장에 대해서도 아주 만족을 하고 계신다. 벌써부터 근처에 있는 가게를 하나 더 인수하고 싶으시다고 말씀을 하신다. 지금은 정말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이러신 분들은 보면 나도 정말 PC방 컨설팅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