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작성자 고정재 조회 3091
제목 아주 간단한 PC방 영업? 모르시는 말씀입니다.

 PC방 전문 컨설턴트로 자리잡은지 3. 정말 많은 분을 만나뵈었고 수천여 매장을 봐왔습니다.

 그리고 그 중 가장 많은 분들이 PC방은 운영이 쉽고 간단해서, 전문지식이 없어도 가능한 업종이었기에 창업을 계획하시는 분이었고 그 다음으로는 권리회수율이 타업종에 비해 좋기 때문에 PC방 창업을 희망하였습니다.

 실제로도 최근 PC방은 컴퓨터가 어려우신 어르신들도 3일이면 인수인계가 가능하도록 시스템화 되어있고, 다른 자격증이 없어도 몸만 있으면 차릴 수 있는데다가 타 업종에 비해 권리금 대비 수익이 좋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금 책상 앞에 앉아있는 필자도 차후 PC방 운영을 계획하고 있을 정도로 자영업하기에 좋은 업종입니다.

 

 

 그러나 쉽고 간단해서, 시간당 천원 장사하기를, 학생들 코 묻은 돈 받기를, 기타 등등의 생각으로 운영을 만만하게 보는 분들이 간혹 계십니다.

 아니, 솔직히 말씀드리면 과반수가 넘는 분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계셨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PC방은 전무후무한 시설업 및 서비스업입니다. 시설이 노후되거나 서비스가 안 좋아진다면 손님들 발길은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PC방을 오는 손님들이 어마어마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오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실은 손님이 입구에 들어섰을 때 기본적인 인사나 손님을 본체만체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유명 패밀리레스토랑의 수준을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되면 손님 입장에서는 기분이 딱히 좋을 리가 없겠죠. 나는 그렇지 않을거라고요? 그럼 제가 이 글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오래하시다보면 초심을 잃으시는 분들이 안타깝게도 굉장히 많은 게 현실입니다.

 


 3년동안 돌아다니면서 잘 하고 계시는 예와 못 하고 계시는 예를 봤을 때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몇 가지만 기억하셨으면 합니다.

 

 1. 계산은 일어서서

 


 직접 오래 운영하시는 분들이 대부분 앉아서 돈 받고는 하십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단돈 천원이지만 그게 쌓이고 쌓여 월 2,000만원. 3,000만원의 매출이 발생합니다.

 실제로도 현재 PC방으로 엄청난 성공을 이루신 분들을 보면 절대 앉아서 계산하는 법이 없고 이 내용은 매니저와 아르바이트에게도 재차 강조를 해서 지키게 합니다.

 물론 카운터에 8시간 있으려니 따분하지만 계산할때만이라도 일어서서 손님과 같은 눈높이에서 하셨으면 합니다. 멍하니 앉아있다가도 계산할 때면 벌떡 일어나서 돈을 받는다면 손님들이 보는 시선조차 달라집니다.

 

 2. 소모품을 아끼지 말자

 

 단언컨대 손님들이 가장 많이 떠나고 PC방의 실질적인 관리부분을 담당하고 있기도 한 것이 소모품입니다.

 PC방의 소모품이라 하면 대표적으로 키보드, 마우스, 스피커가 있습니다. 셋 중 하나가 안된다면 굉장히 PC방을 이용하기 싫어지죠. 게다가 다음에 또 갔는데도 조치가 안돼있다하면 그 손님은 다시는 이 매장으로 올 일이 없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완전 떠나죠.

 이를 방지하기 위해 어떠한 현명한 점주는 문제 발견해준 손님에게 커피한잔 대접하기도 하셨습니다. 소모품 관리 정말 중요합니다.

 

 3. 청소는 화장실이라도

 

 24시간 업종 하시는 분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청소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보통 손님이 없고 아르바이트가 할 일이 별로 없는 시간에 청소를 하곤 하는데요. PC방은 보통 새벽과 아침시간입니다.

 보통 손님들은 청소한다하면 신경쓰지 않고 PC를 이용하지만 점주입장에서는 신경이 아무래도 쓰일 수밖에 없고 이런 저런게 싫어서 청소를 아예 안하시는 분들까지 계시곤 하는데 이는 올바르지 않는 방법입니다. 하다못해 하루에 한 번 화장실은 무조건 해주셔야 합니다.

 이는 당연히 냄새 때문입니다. 화장실이 실내에 있으면 물론이고 하물며 실외에 있어도 매장 들어갈 때 그 암모니아 냄새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죠. 이에 대해서 더는 언급하지 않아도 되리라 봅니다.

 

 4. 재고관리는 본인이

 

 수십여 가지의 먹거리를 보면 처음 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귀찮아하십니다. 들어온 수량, 판매된 수량, 남아있는 수량을 체크해야 하는데 재고관리 하는 시간도 꽤 소요되고 딱 맞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보통 매니저나 똑똑한 아르바이트에게 맡기는 분들이 많으신데 본인이 하시는 게 맞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남에게 맡기면 일단 꼼꼼하게 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일 잘하는 직원이어도 내것이 아니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것보다는 누락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이유는 직원이 사장의 영역을 침범한다는 것입니다. 크게 와닿지 않으실 수 있겠지만 그렇게 조금씩 침범하게 되면 분명히 영업적인 마인드가 느슨해지는 것을 많이 봤고 느꼈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은 헤매기도 하시지만 pc방에 잔뼈가 굵은 분들이면 아무렇지도 않게 재고관리를 순식간에 하고는 하십니다. 어려운 게 아닙니다. 해버릇 하셔야 합니다.

 

 


 보통 컨설턴트에게 소개를 받아 어느정도 매장에 대한 확신이 서면 인수하려고 생각을 하십니다. 이 세상 누구도 아무 곳에서나 장사를 하려는 분은 안계시죠.

 그 확신이 선 상태에서 인수했는데 매출이 올라가지 않는다? 위에 기재한 방법을 되새김 해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도움이 되리라 확신하고 실제로도 여럿 분들이 감사의 말씀을 전하곤 했었습니다.

 

 물론 이 기본적인 방법을 토대로 상권에 맞춰서 유동성 있게 운영을 하시는 게 중요하겠지만 이제 PC방을 하실 분, 하고 계시는데 초심을 살짝 잃은 분들은 참고하셔서 예상 및 목표보다 조금이라도 더 돈 버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 자 적어봅니다.

 

 


 감사합니다.

 담당자  고정재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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